애플, 제미나이 기반 새 시리 출시 임박: 연 15억 달러 파트너십의 전모

Editor JAI
애플, 제미나이 기반 새 시리 출시 임박: 연 15억 달러 파트너십의 전모

애플이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완전히 재설계된 AI 시리를 iOS 26.4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연 15억 달러 규모의 다년 파트너십으로, 1.2조 파라미터 모델이 화면 인식과 멀티스텝 작업을 지원하지만, 일부 기능은 지연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

애플이 시리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고 있다. 자체 AI 모델 대신 구글의 제미나이를 선택했고, 연 15억 달러(약 2조 원)를 지불하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픈AI와 엔트로픽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구글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 결정은, 애플 AI 전략의 가장 큰 전환점이다.

왜 구글 제미나이인가: 선택의 배경

애플 iOS 시리 개인 맥락 이해 화면 인식 AI 비서 2026
애플의 차세대 시리는 개인 맥락 이해와 화면 인식 기능을 갖춘다

애플은 1월 12일 차세대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채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결정은 오픈AI, 엔트로픽을 포함한 복수의 AI 기업을 검토한 끝에 내려졌다. 애플이 외부 모델에 이 규모의 의존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핵심은 규모와 인프라다. 제미나이 3 프로 기반의 커스텀 모델은 약 1.2조 개의 파라미터를 갖추고 있으며, 기존 애플 인텔리전스에 사용되던 1,500억 파라미터 모델 대비 8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를 '화이트 라벨'로 도입해, 사용자에게는 구글 브랜딩 없이 시리로만 보이도록 설계했다.

새로운 시리의 핵심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16 AI 기능 제미나이 통합 시리 성능 향상 2026
애플 인텔리전스와 제미나이가 결합해 시리의 능력을 8배 끌어올린다

재설계된 시리는 세 가지 핵심 능력을 갖춘다.

화면 인식: 시리가 현재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를 읽고 이해한다. 사파리에 레스토랑이 표시되면 이름이나 주소를 복사하지 않아도 예약할 수 있고, 항공편 확인 이메일이 열려 있으면 자동으로 캘린더에 추가하고 출발 알림을 설정한다.

멀티스텝 작업: 하나의 자연어 요청으로 최대 10개의 연속 작업을 수행한다. "뉴욕행 다음 항공편 예약하고, 캘린더에 추가하고, 사라에게 도착 시간 문자 보내"라는 한 문장이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실행된다.

개인 맥락 이해: 이메일, 메시지, 캘린더 등의 개인 데이터에 접근해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한다.

기술 아키텍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애플 인텔리전스 프레임워크 AI 클라우드 컴퓨팅 제미나이 모델 통합 2026
애플 인텔리전스 프레임워크 위에서 제미나이 모델이 동작한다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독특한 이중 구조를 채택했다. 온디바이스 모델(30억~70억 파라미터)이 일상적 작업의 약 60%를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요청은 '딥 인텔리전스 레이어'로 올라간다. 이 레이어에서 1.2조 파라미터의 커스텀 제미나이 모델이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인프라 위에서 동작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데이터가 구글 인프라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든 처리는 애플의 자체 서버에서 이루어지며, 구글은 모델 기술만 제공한다. 애플은 이를 통해 성능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시리의 재탄생, 남은 과제와 전망

시리 기능 지연 iOS 26.4 내부 테스트 문제 블룸버그 보도 2026
내부 테스트에서 발견된 문제로 일부 시리 기능이 지연될 수 있다

3월 출시가 목표였지만, 블룸버그는 2월 11일 내부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리가 쿼리 처리 시 오류를 범하거나 응답 속도가 느린 경우가 있으며, 제미나이 기반 기술이 처리 가능한 요청도 챗GPT로 폴백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일부 기능이 iOS 26.5(5월) 또는 iOS 27(9월)로 연기될 수 있다. 특히 개인 데이터 접근 확장과 단일 명령의 다중 앱 내 동작 기능이 지연 대상으로 거론된다. 다만 애플은 "재설계된 시리가 2026년 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애플은 이 파트너십이 영구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자체 1조 파라미터 모델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제미나이 계약은 일종의 '브릿지 전략'으로 해석된다. WWDC 2026에서 코드명 '캄포스'로 알려진 완전히 새로운 시리 디자인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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